Wikileaks가 2017년 3월 7일 밝힌 CIA의 기밀자료 "Vault 7"에는 상대방이 소유한 스마트TV를 해킹하여 대화내용을 모두 도청하는 등의 스파이 방법이 적혀 있었는데 상대방의 정보를 비밀리에 빼내려는 방법론은 과거 냉전시대부터 사용되어 온 고전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미국과 대치하고 있던 당시 소련은 미국대사관에서 사용되고 있는 타자기에 특수장비를 설치하여 거기서 생성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도청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CIA가 Samsung이 만든 스마트TV를 해킹하여 마이크를 이용해 주변의 음성을 수집하는 등의 방법은 IoT(사물인터넷)시대를 상징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1980년대에도 유사한 방식이 국가 수준의 첩보활동에서 받아들여지고 있었던 것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미국 NSA(국가 안보국)가 2012년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980년대 동서냉전의 와중에 소련이 미국대사관에서 사용되고 있는 타자기에 특수장비를 설치하여 입력된 키를 통해 작성되는 문서의 내용을 몰래 입수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정보가 추출되고 있었는지 알길이 없었으나 밀고를 확보한 NSA가 장치의 분석을 실시하여 높은 기술력의 도청장치를 발견합니다.
그 후 미국측은 주한 모스크바의 미국대사관이 최대의 목표임을 인식하고 NSA는 그 전모를 조사하는 "프로젝트 저격수"를 편성합니다.
먼저 착수한 것은 대사관에서 사용되고 있는 전자기기를 철저하게 조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상대방이 눈치채지 못하게 프로젝트를 은밀하게 진행하기 위해 기기의 분해는 일절 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미국측은 X선 장치를 이용하여 기계의 내부를 조사하는 기법을 도입하여 그 대상은 타자기에 머무르지 않고 텔레타이프기계와 인쇄기계, 컴퓨터, 암호화 복사기 등 콘센트에서 전원을 취하고 있는 모든것을 대상으로 하는 규모의 조사가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출처 참조 번역
Forget Smart TVs : Russian spies hacked typewriters in the 1980s - Quartz
https://qz.com/932448/forget-smart-tvs-in-the-1980s-spies-were-hacking-typewri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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