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의 과잉 섭취는 당뇨병과 대사증후군의 원인 중 하나이지만 설탕의 섭취를 단 10일간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 혈중의 인슐린 농도 등 당뇨병과 대사증후군의 진단기준이 되는 지표의 수치가 개선되는 것이 실험으로 밝혀졌습니다.
Isocaloric fructose restriction and metabolic improvement in children with obesity and metabolic syndrome - Lustig - 2015 - Obesity - Wiley Online Library
http://onlinelibrary.wiley.com/doi/10.1002/oby.21371/abstract
Cutting Sugar Improves Children 's Health in Just 10 Days - The New York Times
http://well.blogs.nytimes.com/2015/10/27/cutting-sugar-improves-childrens-health-in-just-10-days/
실험은 라틴계와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자녀 중에서도 설탕 15% 이상, 과당 5% 이상을 1회 식사에서 섭취하는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피실험자의 나이는 8 ~ 18세, 비만도를 나타내는 체질량 지수(BMI)의 Z값이 1.8 이상, 적어도 1종류의 대사증후군의 증상이 확인되고 있는 43명의 아이들입니다.
연구팀은 피험자가 섭취하는 "당질을 포함한 음식"을 "당질 함량 10% 이하의 전분을 함유한 메뉴"로 대체하여 10일간 섭취하게 하고 매일의 건강상태를 측정하였습니다.
섭취하는 음식에 포함된 단백질 · 지방 등은 손대지 않고 당질만을 감소시켜 섭취 칼로리는 아이들이 전과 같은 양으로 조절하고 체중에 영향을 주지 않고 어디까지나 설탕 섭취를 제한하는 것만으로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가를 조사했다는 것입니다.
실험 후 피실험자들의 건강상태를 측정한 결과 10일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큰 개선이 확인되었습니다.
피험자의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평균 10포인트 감소, 최저혈압은 평균 5포인트 감소. 지방의 주성분인 트라이 글리세라이드는 무려 33% 포인트나 감소했습니다.
또한 당뇨병 발병 위험도 지표인 혈중 인슐린 농도도 감소 경향이 확인되었습니다.
실험에 참여하지 않은 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의 Frank Hu 박사는 "이번 실험결과는 지금까지 알려진 설탕의 섭취와 대사증후군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데이터의 신뢰성을 크게 향상시킨다."고 평가했습니다.
실험을 이끈 캘리포니아대학의 Robert Lustig 박사는 "이번 실험에서 대사증후군 아동의 건강 수준을 단 10일만에 설탕만을 제한하여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임상 및 건강관리의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결과입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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