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환경이 인간의 기분을 좌우하는 원리

인간의 장내에는 10조에서 100조개 정도의 미생물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수는 인체의 세포 수 37조개와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수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장내가 어떤 종류의 미생물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밝히기 위해 오랜 연구를 계속해 왔고 미생물이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가 조금씩 밝혀지고 있습니다.

How Your Gut Affects Your Mood | FiveThirtyEight

http://fivethirtyeight.com/features/gut-week-gut-brain-axis-can-fixing-my-stomach-fix-me/

최근 인간의 장과 장내 미생물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장내 미생물은 뇌와 정신건강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미생물 연구의 전문가인 테드 디낭씨는 2000년대 초반에 미생물 학자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던 "몸에 좋은 작용을하는 미생물(좋은 미생물)"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정신병 학자로서 "장내의 좋은 미생물이 인간의 정신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에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좋은 미생물"이라는 것은 인체에 좋은 영향을 주는 미생물(선인 균)로 알려진 "프로바이오틱스"를 가르킵니다.

1800년대 초반부터 이미 둘의 관계가 지적되고 있었습니다. 

위액 분비를 연구하는 것으로 위장생리학의 개척자가 되었던 군의관 윌리엄 버몬트는 사람의 감정이 위장의 상태에 따라 변화한다고 자신의 노트에서 보여줍니다. 

또한 1900년대 초반 결장이 정신병이나 미생물의 통로로 되어 우울증이나 신경질환에 관계한다고 내과 의사와 과학자들은 추측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옛부터 장과 인간의 정신상태의 관계가 지적되어 온 것입니다만 최근의 연구에서는 소화기관과 중추신경계, 즉 장과 뇌를 연결하기 위한 복잡한 양방향 통신회로가 몸에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맥매스터 대학의 제인 포스터 박사가 쥐의 장내 미생물을 조작한 결과 스트레스 상황이나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이 뇌의 성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밝혀졌습니다. 

연구결과는 "장내 미생물이 정신질환의 상태에 관계할 수 있는 잠재적인 메커니즘이 존재한다"고 시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내 미생물의 메커니즘을 더 깊이 아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 같습니다. 

UC 데이비스의 조나단 에이산 교수는 "장내의 어떤 미생물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장과 뇌의 시스템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장내 미생물의 샘플링은 매우 어렵습니다."라고 설명합니다.

물론 알려진 것도 있는데 예를 들면 식사 내용을 변경하면 장내 미생물에도 변화가 일어난다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